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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4월, <런닝맨>의 시작을 함께했던 배우 이광수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이광수는 금호동의 크로플 카페 ‘아우프글렛’에서 제작진과 마지막 사전 만남을 가졌다. `아우프글렛`은 한남, 동대문, 연남, 금호 등지에서 크로플을 판매하고 있다. 크로플은 크루아상 반죽을 와플 기계에 눌러 만든 크루아상과 와플의 합성어이며. 최근 인기를 끄는 디저트다. 이광수와 제작진이 촬영한 `아우프글렛`은 금호점으로, 금호사거리 인근 작은 골목에 자리해있다. 가벼운 커피 계열 음료와 함께 크로플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장소.

야외에서 달리고, 뒹구는 등 격한 촬영이 많은 <런닝맨>의 특성상, 한강은 좋은 야외 촬영지가 된다. 이광수 역시 한강에서 촬영한 추억들을 그리며 한강을 두 번째 <런닝맨 with 광수>의 촬영지로 정했다. 광수를 포함한 멤버들이 한강 변을 배경으로 식사를 하고, 게임을 진행한 곳은 합정 인근의 ‘잠두봉선착장’이다. 최근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은, 선착장과 붙어있는 식당 ‘더나인’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삼겹살, 목살, 소고기 등심, 오리고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어두워진 저녁에 방문하게 되면 근처에 보이는 양화대교의 야경에 나도 모르게 취하게 되며, SNS를 한강 야경 사진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 망원한강공원 안에 있으며, <런닝맨> 방영 후로 인기가 크게 올라 대기가 발생할 수 있다.

LP판이 빼곡히 채워진 종로 지하 건물의 작은 바(Bar). 90년대의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곳에서 <런닝맨>멤버들은 ‘91학번 이즈 백’이라는 주제로 552회 촬영을 진행하며 과거의 추억을 나눴다. 이광수는 이곳을 마지막 촬영장으로 선택하며 <런닝맨>에서 자신의 퇴장을 알렸다.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LP바는 40~50대에게는 옛 추억을, 20~30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신비한 장소이다. 음악을 듣는 바답게 신청 곡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실제 사장님이 보유 중인 LP판에 수록된 곡은 LP판으로 재생해준다. 가벼운 안주와 함께 주류로는 위스키, 칵테일, 와인이 준비되어있으며, 술 대신 아메리카노, 주스, 소다류의 음료도 준비되어있다. 이곳에서 광수와 멤버들의 미션 내용과 결과가 공개되는 장면은 <런닝맨> 팬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광수는 떠났지만, 런닝맨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것이 어찌 보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능인들의 예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광수가 떠난 후 첫 녹화가 진행된 곳은 강서구의 보드게임카페 ‘위플미플’이다. 무려 400여 가지에 달하는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국내에서 발매된 보드게임뿐만 아니라, 해외 발매 게임까지 두루 즐겨볼 수 있는 보드 게이머들의 성지중에 하나다. 특히 사장님이 300개 이상의 게임에 정통하여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고 싶을 때 언제든 사장님께 게임 방법을 물어볼 수 있다. 지난 회차 눈물의 이별을 한 이광수는 1주 만에 유재석과의 전화통화에 목소리로 등장하며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