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 함께 일과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는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그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니저에게 대신 먹도록 지시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시작된 ‘이영자 맛집’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 코미디언 이영자는 셰프도 요리 연구가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먹어본 음식을 풍부한 감정을 살려 그림 그리듯 묘사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절로 침이 꿀꺽 삼켜진다. 그녀와 매니저가 다녀가거나 사 먹은 음식점은 매일 같이 오픈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서고 완판 신화를 이루고 있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가성비 좋은,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이영자 맛집'은 어디일까?
홍미닭발 – 돈까스잔치 – 오통영 – 코끼리만두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쌓일 때는 매운 음식이 그리워진다. 그럴 때면 주저 없이 이곳을 찾자. ‘프로먹방러’ 이영자의 단골집인 신사동 ‘홍미닭발’. 이 집의 참맛을 즐기고 싶다면 매운 닭발에 계란찜을 주문하는 게 좋다. 또 다른 대표메뉴인 오돌뼈까지 추가한 뒤 주먹밥을 주문해 비벼 먹으면 ‘전지적 영자 시점’으로 식사 완료! 순두부처럼 부드러운 계란찜과 차가운 쿨피스가 함께 하면 매운 맛도 견딜만 하다. 콧잔등에 송송 땀이 솟고 입안이 얼얼해져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맛, 눈물이 찔끔나게 매운데도 또 다시 찾게 되는 바로 그 맛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28, 신사빌딩 1층
운영시간: 12:00~익일 05:00
문의: 02-545-2119
바삭한 돈까스와 뜨끈한 잔치국수를 함께 먹을 수 있다? ‘돈잔국수’라 불리는 이 기발한 메뉴는 이영자가 애정하는 맛집 ‘돈까스잔치’의 대표메뉴다. 진하게 우려낸 멸치국물로 시원하게 속을 달래고 싶을 때는 ‘돈잔국수’, 매콤한 비빔국수와 좀 더 바삭한 돈까스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돈비국수’를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계산대 옆에 놓인 단팥빵 판매대를 그냥 지나치지 말자. 매장에서 직접 굽는 단팥빵까지 딱 입에 넣어줘야 제대로 된 식사 끝!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297
운영시간: 10:30~21:30(마지막 주문 21:00)
문의: 02-796-9969
“이거 한 그릇 딱 먹어주면 오장육부 소장 대장까지 뜨뜻~해! 그거 먹고 뚝 끊겼잖아, 감기몸살.” ‘오통영’에서 매생이굴탕을 한번 맛보면, 이 한 그릇으로 감기몸살이 사라졌다는 이영자의 이야기를 기꺼이 믿게 된다. 싱싱하고 탱탱한 굴과 깨끗하게 손질한 매생이를 넣고 팍팍 끓인 뜨거운 국밥 한 그릇이면 하루가 든든하다. 국밥은 겨울에 제격이라지만 보양에는 계절이 따로 없는 법, 지금 당장 달려가 몸보신하자. 이영자피셜, “진짜 맛있다!”는 땅콩조림 반찬도 잊지 말고 맛볼 것.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0-3 렉스상가 12-2
운영시간: 11:30~22:00(쉬는 시간 15:30~17:00, 마지막 주문 21:30)
문의: 02-794-2377
“꽃 중의 꽃이 장미라면, 이건 김치만두계의 장미야!” 먹방요정 이영자가 극찬한 김치만두는 등촌동의 ‘코끼리 만두’에서 맛볼 수 있다. 아니, 아무 때나 맛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소문난 맛집이라 수시로 ‘품절’ 사인이 붙기 때문. 숙성시킨 반죽을 직접 밀대로 밀어 만든 얇은 만두피와 그 안에 싸인 김치의 아삭한 식감의 조화가 일품이다.'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황홀하게 빠져들던 이영자의 먹방을 따라 하고 싶다면, 우선 눈으로 먹고 코로 먹고 입으로 먹으며 세 번 먹을 것, 그리고 단무지를 얹어 한입에 먹을 것. 입속에 행복의 문이 열릴 것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51길 27
운영시간: 09:00~품절될 때까지(예약제로 운영중) 일요일 휴무
문의: 02-3662-1215
※ 본 정보는 2018년 6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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