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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식도락 여행가인 필 로즌솔(Phil Rosenthal)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먹방을 펼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Somebody feed Phil)'. 2020년 시즌3에서 드디어 서울 편이 공개되었다! 한국의 음식과 함께 역사와 문화, 생생한 최신 이슈까지 담아낸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서울 편. 필이 방문한 맛과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의 맛집들을 소개한다.

치킨과 맥주의 이상적인 만남, 치맥

또바기치킨호프

치킨과 맥주를 뜻하는 ‘치맥’은 이제 대표적인 K-Food로 자리잡았다. 필은 K-Pop 가수 에릭남과 함께 서울의 핫플레이스 홍대에 위치한 치맥집을 찾았다. 필은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으로 유명한 미국의 닭튀김에서 파생된 한국의 치킨 문화가 지금은 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매우 만족스러운 먹방을 선보였다.
또바기치킨호프의 가장 큰 장점은 튀김옷을 얇게 입혀 바삭함이 더하고, 후추의 풍미와 매콤함을 독특한 맛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거기다 대학가라는 특성상 가성비가 좋아 배불리 먹어도 부담이 적다. 이곳에서 한 잔 후 치킨만 따로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빨간 떡볶이의 원조를 찾아서

마복림떡볶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간식이자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찾아 필이 모델 아이린과 함께 찾은 ‘마복림떡볶이’. 빨간 떡볶이의 원조 '신당동 떡볶이'를 만든 곳으로 50여 년 전통의 손맛을 자랑한다. 떡, 어묵, 라면, 만두, 달걀 등이 들어간 즉석떡볶이는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해 아이들과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다. 양도 푸짐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다고. 즉석떡볶이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양념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후식’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별미!

입 안의 오감을 깨우는 우설의 부드러움

봉피양수려(구 청미심)

필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청담동에 있는 ‘봉피양수려’. 방송에서는 ‘청미심’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고급 한식 레스토랑이다. 필은 자신을 서울의 맛집으로 안내했던 모든 출연자들과 함께 우설과 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으며 ‘소맥’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필이 지금까지 먹은 한국식 바비큐 중 단연 최고였다고 극찬한 이곳은 돼지본갈비와 한우떡갈비, 평양냉면 등이 특히 유명하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청경채장아찌 등 밑반찬도 정갈하다. 봉피양이라는 브랜드에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뜻의 ‘수려’가 붙은 것처럼 60년 경력 장인의 손길로 빚어낸 고기 맛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