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중랑천 제방길은 유채꽃으로 바다를 이룬다. 장평교에서 월릉교로 이어지는 5.15킬로미터 구간은 샛노란 꽃천지다. 여름이 되면 4만여 그루의 화려한 장미터널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 코스모스, 해바라기 꽃길을 조성해 색다른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중랑천의 봄, 여름, 가을이 꽃으로 유명하다면 겨울은 단연 철새다. 청계천과 중랑천의 합류부에서 중랑천이 한강으로 합류하는 3.3킬로미터 구간은 철새 보호 구역으로 철새 생태를 조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왜가리, 재갈매기, 가마우지 등 40종 이상 4000마리 이상이 날아드는데, 특히 겨울에는 청둥오리, 황조롱이 등 21종의 철새들이 찾아든다. 겨울 철새들이 찾아들 때는 탐조 프로그램이나 철새 관찰 교실도 운영해 아이들의 생태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