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육수 끓는 소리와 진한 육수 냄새가 끊이지 않는다. 3대 삼계장인은 1973년 서초 1동에서 개업한 ‘불로집’이다. 3일 동안 육수를 정성껏 끓여서 만들어낸 삼계탕이 손님에게 큰 반향을 얻고 삼계탕 맛집이 되었다. 맛집의 반열에 오르고 나서도 완벽한 삼계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고기를 물에 넣어서 끓이면 편하고 경제적이지만 식감과 맛을 살리기 위해 1991년에는 닭고기를 시루에 쪄서 삼계탕을 만들었고 잣 삼계탕과 쑥 삼계탕을 최초로 개발하여 30년 동안 승승장구했다. 최근에는 고기를 저온으로 익히는 수비드 기계를 사용해 닭의 퍽퍽한 식감을 없애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내어 조리하는 방식에 성공했다. 수비드 기계 또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부품을 사와 직접 만들었는데 최고의 삼계탕을 향한 열정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그 외 각종 소스, 닭도리탕용 고추장 등 모든 양념도 직접 개발하고 만들어 3대 삼계장인 만의 고유한 맛을 창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