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104마을 어르신쉼터 → 대진슈퍼 → 재래시장 → 서울연탄은행 → 중계장로교회 → 쉼터 → 10번우물 → 중계마을 복지회관(나누미패션) → 양말공장 → 쌈지공원
104마을 종점에서 출발하면 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운영되는 대진슈퍼를 만난다. 그리고 1980~90년대 마을의 전성기 시절을 나타내는 시장 골목길을 구경한다. 서민의 추위를 녹여주던 서울연탄은행, 현대이발소 6통 길을 지나 4통을 들어서면 독도와 백두산 바닥 그림, 미장 장인이 남긴 아름다운 벽화가 눈에 들어온다. 동네의 나눔과 소통의 장소인 3통 마을쉼터, 옛날에 식수로 사용했던 10번 우물, 아직도 사용되는 이동식 화장실을 둘러보고 중계마을복지회관으로 들어선다. 104마을 사진전을 관람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벽화거리 2통 골목길을 내려간다. 아직 남아있는 1통 공장지대를 거쳐 전국 최초로 쌈지처럼 작은 공원을 지었다는 쌈지마당에서 104마을 골목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산촌가든 : 1970년대에는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5원씩 받던 안방극장을 운영하다가 TV보급이 흔해지면서 태권자 유단자이던 사장님이 충호태권도장을 운영하였다. 지금은 산촌가든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한다.
현 대진슈퍼는 104마을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이래 같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장사를 계속해오고 있는 곳이다. 대진슈퍼가 있는 이 재래시장은 과거엔 활력이 넘쳤는데 지금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마을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으로 마을 전경이 모두 보여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찍기가 좋다. 특히, 중계장로교회는 초기 104마을이 형성될 때 지어진 건물이다. 서울예고 학생들이 그린 독도와 백두산의 거리 바닥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3통과 2통의 마을쉼터는 얼마 전까지 구멍가게가 있던 곳이다. 이곳 위에는 만수정 쉼터가 있으며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 그 자리에 조성된 다양한 쉼터가 있다.
10번째 우물이라 하여 ‘10번 우물’이라 불리는 곳을 비롯하여 104마을 곳곳에 지금도 많은 우물이 있다. 또한, 마을 곳곳에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공중화장실을 볼 수 있다.
서울예고 학생 80여명과 자원봉사자 40명 등 총 120여명이 104마을 역사를 그린 벽화가 있다. 이 거리 중간에는 과거 양말공장이 있던 자리도 있다.
1통 골목은 공장지역과 주거지역으로 나뉜다. 요꼬공장, 주물공장, 주류창고, 용정운수 등 다양한 형태의 공장과 회사들이 이곳에 있었다. 또한 중간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쌈지공원을 조성하였다. 주거지역에는 영신여고와 서울예고 학생들이 그린 재미있는 벽화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