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을 연상시키는 곱게 갈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그 위로 보기에도 달달한 팥이 화산처럼 꼭대기에서 흘러내린다. 작은 조약돌 같은 찹쌀떡이 앙증맞게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팥빙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먹거리이자 디저트다.
길거리 시장 자판에서부터 프랜차이즈 카페, 디저트 가게, 유명 호텔까지 한국에서는 여름이 되면 어디서나 빙수를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팥빙수를 비롯해 한국 전통 떡을 모티브로 한 인절미 빙수, 유명 초콜릿 과자를 올린 오레오 빙수, 티라미수 빙수, 녹차 빙수 등 빙수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빙수는 과일빙수다. 망고, 복숭아, 샤인 머스캣, 딸기 등 상큼한 과일과 빙수의 조합은 맛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야말로 여름의 맛이다.
한국에서 맛보는 여름이 궁금하다면 성수동에 위치한 라프레플루트 에 가 보자. 라프레플루트는 제철, 프리미엄 과일을 베이스로 하는 디저트 가게다. 냉동 과일과 과일시럽을 사용하지 않고 설탕 대신 사탕수수 시럽을 사용한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만든 과일빙수, 과일 케이크, 과일 스무디, 과일 타르트 등 보기에도 사랑스러운 과일 디저트류가 잔뜩 준비되어 있다. 라프레플루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망고 빙수로, 양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1인용 컵 빙수도 판매한다. 여름에는 한정 메뉴로 달콤한 과즙이 매력적인 과일 복숭아로 만든 빙수와 케이크도 판매한다.
라프레플루트는 서울숲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매장 내 모든 창을 통해 서울숲의 푸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는 숲속에 휴양 온 듯한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해 푸른 서울숲에서 산책도 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과 함께 스위트한 디저트 시간을 가져보자. 아늑한 분위기와 라프레플루트만의 달콤한 디저트가 더위에 지친 당신을 달래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