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수많은 도시에 존재하지만, 서울 지하철의 위상은 조금 특별하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지하철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친절한 이동 수단이기 때문. 여행객들의 시간은 물론 체력까지도 아끼도록 도와주는 서울의 지하철을 그룹 EXO의 리더 수호와 함께 타볼 예정이다.
누구보다 꼼꼼하게 여행을 계획하는 수호가 서울을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여행 코스 ‘수호선(수호線)’을 선정한다. 수호선의 기준은 서울에서 평소 수호가 즐겨 찾거나, 가고 싶었던 공간들 중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수호선을 공개하기 전, 서울 속 일상과 여행,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을 수호와 함께 이야기했다.
Q. 최근에 여행을 다녀온 곳이 있나요?
A. 작년에 일이 있어서 미국에 잠깐 다녀왔어요. 드라마 촬영 끝나고 5일 정도 다녀왔죠. 그리고 예능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을 촬영하면서 호주에도 다녀왔어요.
*수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한국학 컨퍼런스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바 있다.
Q. 이야기를 하기 전, 간단하게 MBTI부터 물어볼까요?
A. 저는 ENFJ에요.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엄청 계획적이에요.(웃음) 낯도 잘 안 가리는 편이고요. 전형적인 ENFJ와 성향이 비슷하죠?
Q. 취미나 요즘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게 있을까요?
A. 지난 2년 전부터 와인을 굉장히 좋아하게 됐어요. 취하고 싶어서 먹는다기보다는 와인에 대해 공부하는 쪽에 가깝죠. 좋은 와인을 마실 때는 꼭 테이스팅 노트를 적고 있고, 이미 마셔본 와인보다는 새로운 와인을 찾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그런 식으로 공부도 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와인을 마시는 걸 가장 즐기고 있습니다.
Q.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A. 뭐든지 새로운 것, 또는 배울 수 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와인도 좋아하죠. 아, 그리고 취미는 아니지만 요즘 날씨가 따뜻해졌잖아요. 같은 멤버 카이랑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약속도 했어요.
Q.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걸까요?
A. 네, 활동적인 건 좋아해요. 그렇지만 완전히 액티비티한 스포츠는 아니고, 직접 어딘가를 돌아다니면서 경험하는 걸 선호하죠.
Q. 와인을 좋아하면 혼술도 하겠네요?
A. 혼술이라고 할 건 없고, 유튜브로도 와인에 대해 공부를 하는데요. 유튜브에서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재밌는 와인이 하나씩 보여요. 그 와인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맛보려고 하죠. 혼자서는 술을 마시는 편이 아니다 보니, 보통은 친구를 불러서 같이 마시죠.
Q. MBTI에서 J 성향이 강한 걸로 유명해요. 얼마나 계획적이에요?
A. 저는 인스타그램에 제 사진을 올리는 게 팬들과 소통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나중에 이 사진들을 제 일기장처럼 두고 보려는 이유도 있거든요. 여행을 다닐 때 그 날 가장 중요한 공간을 미리 정해요. 그리고 그 공간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미리 검색해요. 그러면 그 공간에 대한 사진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 안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구도를 캡쳐하고, 여기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사진 찍을지 고민해요. 그 정도로 계획하고 여행을 해요.(웃음)
Q. 자주 찾는 옷 가게도 있어요?
A. 보통은 인터넷으로 쇼핑을 해요. 그게 아니면 청담동에 위치한 편집샵에서 옷을 자주 구매하죠. 요즘은 빈티지 샵에도 가보고 싶어요. <나 혼자 산다>에서 이찬혁 씨가 갔던 빈티지 샵(Opal)도 궁금한데, 가본 경험이 없어서요.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Q. 다이닝과 포차 중에서 어떤 게 더 끌리세요?
A. 날마다 다르긴 한데, 한국에서는 포차가 더 낫죠.
Q. 여행이어도 포차를 갈 것 같나요?
A. 네, 가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공개적인 공간은 잘 가기 힘들어서요.
Q.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다니실 예정이에요(웃음)
A. 촬영을 하고 있으면 차라리 그게 더 편하죠.
Q. 지하철도 타게 될 텐데 언제 마지막으로 타봤어요?
A. 버스는 가끔 타는데, 지하철은 3, 4년 전 일본에서 탄 게 마지막이에요. 한국에서는 2012년 겨울이 마지막이에요.
Q. 서울에서 자주 놀러 가거나, 좋아하는 동네가 있을까요?
A. 청담동이나 신사동 쪽에 자주 있죠. 성수도 자주 가고 있고요. 삼청동에는 주로 전시를 보고 카페를 가는 코스로 많이 가죠.
Q.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에요?
A. 햄버거, 특히 수제 버거요. 수제 버거가 진짜 괜찮은 음식이에요. 탄수화물도 있고, 단백질도 있고, 채소도 있고요. 수제 버거는 덜 짜게 요청하거나, 디테일한 면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성수동에 있는 ‘제스티 살룬’을 되게 좋아해요.
Q. 사진은 좋아하세요?
A. 저는 장담할 수 있는 건, 누구든지 1분 이내로 인생 사진을 찍어 줄 수 있어요. 왜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말 안 해도 알아서 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을 때 몰래 찍어주면 참 좋을 텐데, 제 친구들은 그런 걸 안 해서 답답하죠.(웃음) 그래서 그냥 어쩔 수 없이, ‘나 이렇게 하고 있을 테니까 찍어줘’ 이렇게 말하죠. 저는 숙소에서 사진 공유할 때 보내면 친구들이 놀라는 편이죠.
Q. 그럼 이번에 수호 씨가 관광객을 찍어 주는 건 어떨까요?
A. 그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 사진 진짜 잘 찍거든요. 예능 때문에 호주에 갔을 때도 임지연 배우 사진을 찍어 준 적 있거든요. 근데 잘 찍었다고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찍어 준 사진을 몇 번이나 올리는데, 그때 알았죠. 역시 모든 사람은 자기가 잘 나온 사진을 싫어할 수가 없다.(웃음) 저는 구도만 조금 보면 인스타그램 피드 하나는 금방 완성할 수 있거든요.
Q. 그리고 서울에 궁금한 곳들이 있었을까요?
A. 아! 항상 궁금했던 게 있어요. 한강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게 참 궁금했어요. 제가 인라인 스케이트는 또 잘 타는데, 스케이트보드는 한 번도 안 타봤거든요. 그리고 또 야외에 있는 암장도 궁금했어요.
Q. 이번 수호선의 키워드를 요약하자면 ‘사진, 한강, 쇼핑, 맛집’이 될 것 같아요
A. 그렇겠죠? 벌써부터 기대되네요.(웃음)
여행의 방식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새로움’이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 다니는 수호가 특별히 추천하는 서울의 여행 코스 ‘수호선’은 6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유튜브 비짓서울TV를 통해 매주 목요일 1화씩 공개된다. 수호선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자.
아유레디? MINO와 레츠고 마이노선 | 매일 새로운 즐거움, 성수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