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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재미와 신비의 공간들

보여요, 들려요, 신비해요

호기심화분

서울로를 걷다 보면 거대한 원형 화분들이 보인다.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이 정체는 ‘호기심화분’.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데 이 구멍에 망원경처럼 눈을 대보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만날 수 있다. 이 화분을 발견하면 조용히 다가가 서울의 관광지를 몰래 훔쳐보고 와보자! 구멍마다 다 다른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골라 듣고,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무슨 꽃인지 맞춰볼래?

서울로 산책길에 펼쳐진 꽃과 나무

서울로 7017 산책길에 펼쳐진 꽃과 나무. 이제 막 심었기 때문에 무럭무럭 자란 모습은 3년 후에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좋다. 싱그러운 포도와 매혹적인 장미,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등 총 600여 가지의 꽃과 나뭇길이 이어진다. 꽃 이름을 맞춰보고 향도 맡아보며 더 즐겁게 서울로를 산책해보자!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가나다순으로 정렬돼있는 식물들. 화분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식물의 이름과 정보를 알 수 있어 지식도 쏙쏙! 올라간다.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친구들, 연인들과 즐겁게 퀴즈를 맞혀보고, 꽃과 나무를 보며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

서울로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있다!

공중자연쉼터

작은 연못 같은 공중자연쉼터. 언뜻 보면 목욕탕 같기도 하지만 목욕탕이 아닌 족욕탕이다. 걷느라 지친 발을 위해 쉼을 주는 공간. 그냥 발만 담갔을 뿐인데 온몸이 시원해진다. 쉼터의 물은 3시간마다 교체되고, 사람이 많을 때는 2시간 반마다 교체된다고 하니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쉴 수 있다.

누가 높이 뛰나 하늘 높이 뛰어보자!

방방놀이터(트램플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자 가족 선호도가 높은 공간!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방방 근처에선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린다.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신나는 놀이터! 안타깝게도 150cm의 키 제한이 있지만 까르르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동심도 느끼고 동화도 된다.

'헬로! 아티스트' 서울로를 걷다가 만나는 현대미술

서울로 전시관

전시와 공연 좋아하는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예술작가들의 감각적인 전시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는 이우성 작가의 ‘Kiss Kiss’이다. 서울로를 지나다니는 연인들을 관찰하고, 이를 소재로 인간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표현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다 보면 여러 감정의 사랑과 키스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Kiss Kiss’는 9월 10일까지 전시되고, 그 후에는 정혜련 설치미술가, 11월에는 김종범 디자이너, 18년 1월에는 최윤석 작가로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이어진다.

꼭 가봐야 할 만리동 광장 '윤슬'

윤슬

서울로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인 ‘윤슬’. 윤슬은 참여형 공공 미술작품으로 아래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빛이 투영돼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고, 윤슬 안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서울로 7017과 서울 하늘, 서울의 도시 풍경이 평화로이 펼쳐진다. 윤슬은 지면과 내부도 평범치 않다. 휴게공간과 공연장이 있으니 쉬어도 좋고, 구경해도 좋고, 놀아도 좋다. 윤슬 속에서 그 감동을 직접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