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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서울 곳곳을 여행하다 꽁꽁 언 몸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힐링티와 함께 온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족욕,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마사지 등을 즐기며 여유를 가져 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몸과 마음을 갖게 해 줄 서울의 웰니스 카페를 소개한다.

꽃잎 띄운 아로마 족욕과 달콤한 디저트

카페 조굑 [폐점]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중앙에는 하얀 타일로 된 족욕탕이 있어 목욕탕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양한 음료와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족욕을 할 때 페퍼민트, 라벤더, 일랑일랑 등 5가지 천연 아로마 오일을 넣은 후 족욕탕에 꽃잎을 띄워준다. 족욕만 이용 시 1만 원, 족욕과 음료를 세트로 이용할 시에는 12,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되며, 족욕 후에 셀프로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도구와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족욕 이용 시에 군 계란을 함께 주는데 이곳만의 별미라고 할 수 있다. 카페 인기 메뉴는 스무디 음료와 당고 디저트로 족욕을 하며 피로를 풀고 난 후 달콤하게 즐기기 좋다. 주말은 족욕을 하려는 방문객으로 붐비기 때문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해두는 편이 좋다.

나만의 맞춤티와 족욕을 한 번에

티테라피

고궁이 모여 있는 북촌의 산책로를 쭉 따라 걷다가 마주치는 티테라피는 전통 허브티와 족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카페다. 이미 외국인 손님 사이에 소문이나 유명한 곳으로, 외국인 손님을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을 정도다. 발을 따뜻하게 해 줄 족욕 공간이 야외에 있는데,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족욕제와 함께 타올을 준비해 준다. 이곳의 메뉴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허브티를 블렌딩 해 만든 차와 수제 청으로 만든 음료다. 재밌는 점은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전통 허브차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차를 좀 더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표 메뉴로는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박하를 블렌딩해 만든 ‘향통차’와 겨울에 감기에 좋은 ‘모과차’가 있다. 1:1 상담 후 ‘나만의 차’를 블렌딩해 제조해 마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그룹 수업인 티 클래스는 안티에이징과 스트레스 등 각 테마에 맞는 차를 시음, 시향하고 전통 허브차에 관한 스토리를 배울 수 있다.

서울약령시 한방의 모든 것

서울한방진흥센터

우리나라 한약 유통의 중심지 서울 약령시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멋스러운 한옥의 외관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한방 관련 전시 및 한방 의료 관광 체험 등 다양한 웰빙 한방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1층은 한방 뷰티숍과 한방상품 홍보관과 의상 체험실, 전시관이 있으며, 2층에 위치한 서울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한방 재료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2층 야외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는데, 전통 한옥의 멋이 살아있는 센터의 누각에 앉아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다. 족욕 체험비는 1팀(2인)에 5,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단,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4회만 진행하며, 동절기(12월~2월)에는 동파 위험으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가기 전 일정 확인은 필수다. 3층 한방 체험실에서는 천연 팩과 온열 찜질, 스트레스 진단 등 다양한 한방 관련 건강 체험을 할 수 있다. 3층 약선음식 체험관은 각자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 레시피를 공유하는 곳이다. 쿠킹클래스에 참여하여 몸에 좋은 약선 음식도 만들어볼 수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도심 속 힐링 공간의 모든 것

카페 오로시 [폐점]

도심 속에서 오롯이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카페 ‘오로시’는 힐링 티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힐링 마사지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공기정화 식물들로 싱그러움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고소한 빵 냄새와 음료, 그리고 오로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족욕 체험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힐링 티와 에이드 음료이며, 특히 빵 마니아들의 순례 장소로 알려진 ‘버터풀앤크리멀러스’의 크로와상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한편, 카페에서 8,000원 이상 이용하면 리클라이너룸을 1시간 이용할 수 있어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다. 원래는 음료와 족욕을 함께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12월까지 음료 구매 시 족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