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가 커지니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간절해진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북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최근의 북카페들은 책과 사람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주고 있다. 안락한 소파에 앉아 책 속에 빠질 수도 있고, 1인용 서재에서 방해받지 않고 독서에 집중해볼 수도 있다. 남다른 공간 경험을 주는 서울의 북카페 5곳을 살펴보자.
소전서림
소전서림은 청담동에 새로 자리한 프리미엄 문학도서관으로 문학, 예술, 철학 등 인문학 전문 서적을 다룬다. 소전서림의 진가는 공간에서 나온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개인용 서재와 몸을 편안히 감싸는 의자는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예술의 방인 예담에서는 명사를 초청한 인문학 강연, 50명 규모로 열리는 소규모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여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
블루스퀘어 북파크라운지
블루스퀘어 북파크라운지는 뮤지컬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공간이지만, 지금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1인용 테이블, 빈백, 리클라이너 소파 등 공간 구성도 다양하여 혼자와도,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특히 입장료에 음료 교환권도 포함되어 있어 북카페로서 역할도 충실하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후암서재
후암동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후암서재.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 잠긴 문을 열고, 드립커피를 내리고, 결제를 하는 것까지 스스로 해야 하지만 후암서재에 있는 동안은 서재의 주인이 된 것처럼 공간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후암서재는 낮 시간, 저녁 시간으로 구분하여 예약을 받고 있으며 최대 3인까지 이용할 수 있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숲 초소책방
인왕산 자락에 있는 더숲 초소책방은 50년 동안 초소로 이용되었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졌다. 창밖으로는 인왕산 암벽과 나무가 가득하고, 2층 테라스에 나가면 남산서울타워를 중심으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 자연 속에 있는 북카페인 만큼 책 큐레이션도 자연과 환경에 집중했다. 더숲 초소책방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누려보자.
카페꼼마 합정점
카페 꼼마는 출판사 문학동네의 북카페이다. 특히 카페 꼼마 합정점은 건물 전체를 활용하여 넓은 공간감을 자랑하고 층마다 공간 구성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높은 층고만큼이나 올라간 책장에는 문학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어 그야말로 책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빵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리퍼브 책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2021년 11월에 작성된 기사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