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迷信)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하면서 신경 안 쓰다가도 한 번쯤은 생각나는 게 바로 미신이다. 그렇다면, 서울에 관한 미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서울에 관련된 재미있는 소문을 파헤쳐 보며 친구, 연인과 가볼 만한 데이트 코스도 알아보자!
1. 연인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
덕수궁에 관련된 가장 유명한 유언비어를 하나 꼽자면 바로 ‘덕수궁 돌담길’ 설을 들 수 있다. 서울러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이야기는 나름 신빙성 있는 유래가 있다. 1995년까지 덕수궁 돌담길 끝에 가정법원이 있었다. 이 길을 지나 이혼 하러 가는 부부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설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는 그 자리에 서울시립미술관이 들어서서 더 이상 효력이 없는 뜬소문이 돼 버렸다. 소문의 진상은 파악을 했으니 아름다운 거리를 사랑하는 연인 과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핫한 포토 스폿을 고작 낭설 때문에 포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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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정동극장이 나온다. 극장 앞, ‘이 길 따라 한 걸음씩 너와 함께’라는 감성적인 문구가 정동길의 시작을 알린다. 정동길은 근대 서울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정동극장에서 우측 골목을 따가라면 덕수궁 중명전이 나온다. 정동제일교회만큼 오래된 이곳은 그림 같은 외관을 자랑한다. 푸른 잔디 와 잘 어울리는 외벽 옆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서울러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고요한 정동길엔 요란한 행상도, 이렇다 할 맛집도 많이 없지만 늘 한적함을 찾는 사람들로 조용히 붐빈다.
#정동길 #걷고싶은거리 #정동극장 #정동교회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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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남동은 풍수지리적으로 돈이 흐른다?
한남동’은 한강 과 남산 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남동은 북쪽으로는 산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남쪽으로는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이렇게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소위 ‘돈이 흐른다’라고 일컬어진다. 하지만 누구도 한남동이 진짜로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직접 실험해 볼 수는 없으니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풍수를 따라 해보며 재물운 을 빌어보자. 하지만 풍수지리를 너무 맹신하진 말길!
풍수지리 인테리어
1. 잘 때는 북쪽으로 머리를 두지 않는다.
2. 현관문을 정면으로 마주 보는 곳에 큰 거울을 두지 않는다.
3. 집 조명은 최대한 밝게 한다.
4. 집은 남향집이 좋다.
5. 재물운이 나갈 수 있으니 변기커버는 항상 내려두자.
#한남동 #풍수지리 #배산임수 #풍수지리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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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악산에 서울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
#관악산의 장승과 솟대관악산 제2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곧 길에 죽 늘어서 있는 ‘장승’과 ‘솟대’가 나온다. 장승과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였다. 왜 이 장승과 솟대가 관악산 둘레길에 자리 잡고 서울을 지키고 있는지 알아보자!
무서운 얼굴과 큰 키에 놀라지 마라! 장승은 오래전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했다. 특히 둘레길에 늘어선 장승들은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큰 집중호우 가 발생했을 당시, 많은 나무 들이 쓰러졌는데, 그들을 활용해 관악산 장승과 솟대를 제작했다고 한다. 그 뒤로 지금까지 관악산 자락에 있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들은 서울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됐다.
솟대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소주’, ‘솔대’ 등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서울에선 ‘솟대’라 칭한다. 관악산 의 솟대 역시 집중호우로 쓰러진 도목 50여 그루를 이용해 설치했다. 귀여운 새들로 만들어진 솟대를 감상하러 관악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관악산제2둘레길 #장승 #솟대 #민간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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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버뮤다 응암지대에 빠지면 못 나온다?
‘응암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응암역으로 돌아온다’라는 무서운 말이 있다. 마치 빠져나갈 수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생각나는 ‘버뮤다 응암지대’의 설명이다. 뫼비우스의 띠 라고도 불리는 응암순환선은 이름보다도 다양한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지역주민들 의 원성을 산 이 구역은 폐지 서명운동까지 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버뮤다 응암지대가 탄생했을까? 서울교통공사는 6호선 중건 당시 연신내역에 정착역을 건설하려 했다. 하지만 소음, 진동 문제로 지역주민과 큰 마찰을 빚었다. 그래서 결국엔 지금과 같은 단선 순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버뮤다응암지대 #응암순환선 #응암역 #6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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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때도 응암역, 내릴 때도 응암역이라면 응암동 감자국 거리로 가보자! 대림시장 안에 있는 감자국거리는 무려 1980년대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로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감자국’은 감자국거리의 터줏대감이다. 24시 운영이지만 손님이 내내 끊이지 않는 이화감자국의 자랑은 ‘무한리필’이다. 친절한 이모님들의 정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깊은 한국의 맛이 느껴진다. 이화감자국은 시원한 감자국만큼이나 부추전도 유명하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인정한 찐맛집, 이화감자국으로 함께 가볼까?
#응암동감자국거리 #대림시장 #감자국 #부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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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울에 아무도 모르는 유령 지하철역이 있다?
서울 지하철 은 지난해 27억 명 탑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2호선에 아무도 갈 수 없는 유령역 이 있다. 신설동 유령역은 신설동역 지하 3층, 폐쇄된 역사에 1974년부터 잠들어 있었다. 이곳은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 무시무시한 내부와 다르게 신설동 유령역의 유래는 의외로 별것 없다. 유령역은 70년대 1호선 건설 당시 추후 5호선의 일부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기능을 상실하였다고 한다. 그 탄생은 간단하나 영화에 나올법한 무서운 내부 덕분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신설동 유령역은 일반인 출입이 불가하니 꼭 참고하도록 하자!
#신설동유령역 #지하철2호선 #지하철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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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설동 유령역’을 처음 들어봤을지라도 초면이 아닐 수 있다. 신설동 유령역은 이미 그 특색을 살려 많은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수 촬영을 다녀갔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K-POP 을 대표하는 두 그룹의 뮤직비디오일 것이다. 인기 아이돌 가수 엑소, 트와이스의 뮤비에 등장해 그 존재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신설동 유령역이 뮤직비디오에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면 하단의 링크로 가서 뮤비 를 감상해보자. 연출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이 공간은 잘 만들어진 여느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신설동역 #서울지하철 #KPOP #EXO #TWICE #뮤직비디오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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