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는 서울! 서울에서는 연간 어떠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질까?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수많은 사람의 재능이 연극, 영화, 길거리 퍼포먼스 등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들에 비중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내국민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도 단연 타지방들보다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최근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넌버발 공연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넌버발 공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목할 만한 공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넌버발 공연이란 무엇일까? 아마 넌버발 공연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이를 영어로 표기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Non-Verbal performance 즉, 대사가 없다는 뜻으로 비언어적 퍼포먼스의 결합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언어를 배제한 다양한 비언어 코드를 활용해 무대 위 이야기를 꾸미면서 퍼포먼스의 실험성을 덧붙인 무대 양식을 지칭한다.
넌버발 퍼포먼스란 무언극의 전통과 근래에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한 예술 행위가 접목된 퍼포먼스로서 대중적인 성격의 퍼포먼스들 비중이 높아지면서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상업 극장가에서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들이 지속해서 소개되고 있다.
초창기에 대표적인 넌버발 퍼포먼스들은 주로 타악기들을 동원한 퍼포먼스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타악기들의 리듬과 행위예술이 포함된 탭댄스라는 장르를 다양한 무대적 구성으로 엮어 만든 1995년도 데인 페리(Dein Perry)의 <탭 덕스 (Tap Dogs)>나, 일상 속 도구들을 동원하여 리드미컬한 무대를 꾸미는 <스톰프(Stomp)> 등이 대표적인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넌버발 퍼포먼스들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대중적인 공연들이 대거 활성화되었고 차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작품으로서는 <난타 (Cooking)>를 손꼽을 수 있다. 순수 우리말로 ‘마구 두드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난타 공연은 결혼식 피로연 전날 주방을 배경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여러 타악기 퍼포먼스들, 특히 사물놀이의 가락과 리듬을 차용한 형식에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태권도와 택견을 모티브로 제작한 넌버발 퍼포먼스 <점프(Jump)> 또한 주목해 볼 만한 퍼포먼스이다.
본인에게 공연에 대한 꿈이 있고, 이러한 넌버발 공연을 보기만 하는 것이 근질근질하다면, 직접 참가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버스커버디페스타’란, 버스커(거리공연자)+버디(친구)를 합친 단어로, 예술가들의 공연을 거리공연을 통해 아티스트의 팬을 만드는 페스티벌이다. 다양한 장르의 개성 넘치는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고 홍대를 찾는 시민은 관객이 되어 아티스트들의 팬이 되는 것이 본 공연의 목적이다.
참가 신청은 개인이 아닌 팀별로 가능하며 신청 자격요건은 음악, 퍼포먼스, 시각 등 거리에서 30분 내지의 공연이 가능한 팀이며 자발적인 참여로 8월 22일까지 신청받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신청해보도록 하자!
#넌버벌 # 무언극 # 홍대 # 탭댄스 # 탭덕스 #난타 # 공연예술 # TapDogs # 점프 #버스커버디페스타 # 타악기 #Non-Verbal # 비언어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