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예술센터가 2014년 8월 1일부터 16일까지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14 마로니에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의 콘셉트는 ‘여가혁신’, ‘엉뚱 상상’으로, 내 안의 원시인을 깨우고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 ‘도시인’에서 벗어나 모든 걸 직접 해내던 ‘원시인’의 열정으로 되돌아가자는 취지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어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로니에 여름축제>에서는 먹고, 쉬고,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본능에 충실할 수 있다. 출입제한 구역은 놀이공간이 되고, 길거리는 연극무대가 되며, 어른과 어린이는 역할을 바꾸고, 관객과 퍼포머의 역할을 뒤집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빌딩 앞 아스팔트 위에서 캠프를 하고 공원에서는 DJ와 함께하는 클럽파티가 열리며 어린이에게 어른들을 인솔하는 여행 가이드의 역할을 맡기는 등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즐거움과 기발함을 축제 안에 담았다.
개막공연은 클럽을 공원으로 옮겨놓은 듯한 ‘마로니에 클럽라운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정기고&누보이즈’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지난해 전회매진 기록을 세우며 10월에 앵콜 공연을 했던 장소특정형 RPGRole-PlayingGame공연 새버전인 <내일도 공연할 수 있을까?>가 극장 전역을 누비며 공연된다. ‘안은미’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어른들을 위한 몸 놀이 공장 3355>도 일반인 참가자 80명과 함께 ‘sex’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 풀어놓는다. 연극마니아와 연극인들이 우승상금 100만원을 놓고 연극 지식대결을 펼치는 퀴즈대회 연극퀴즈왕이 국내최초로 개최되며, 도심 속 낭만의 끝, 3회째 개최되는 마로니에캠핑이 예술가의집에서 3일간 열린다.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인솔하여 일상이 전복되는 경험을 공유하는 관객참여형 공연 이웃꼬마와 동네 한바퀴가 한국•호주 합작으로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