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조선시대의 국가 제례(祭禮)인 사직대제(社稷大祭)가 서울도심에서 재현된다.
사직대제(社稷大祭)는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모두 참여해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오곡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직접 제향을 올리며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전통 제례의식으로, 2000년 10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오랫동안 농업을 생활 기반으로 삼았던 우리 민족에게 땅과 곡식은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이었다. 나라는 농업을 생활기반으로 삼았던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사직대제를 봉행했다. 일제의 강압으로 순종2년(1908년)에 폐지됐던 사직대제는 지난 1988년 원형대로 복원된 이래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사직대제보존회의 주관으로 해마다 봉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왕과 문무백관이 궁을 나서 사직단으로 향하는 출궁 행사를 재현한 ‘어가행렬’이 오전 11시 덕수궁을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약 50분간 이동해 사직단에 도착한다. 또한 사직대제 바로 전날인 23일 오후 7시에는 관람객들이 사직대제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야간에 만나는 특별공연 ‘사직제례악 야간공연’이 열린다. 사직대제를 계승․보존하고 어가행렬을 재현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국내ㆍ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좋은 역사체험이 될 것이다.
※ 본 행사는 2017년 행사이며, 2018년 행사는 차 후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