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기념하는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서기 387-461) 이 세상을 떠난 3월 17일에 그를 기리는 축제이다. 성 패트릭은 5세기에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가톨릭을 전파한 성인으로, 아일랜드 교회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꼽힌다.오늘날 성 패트릭의 날은 전 세계에서 특정 종교나 민족적 정체성보다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축하하는 날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6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해 왔으며, 매년 3월 17일에 가까운 토요일에 행사가 열린다. 2016 성 패트릭의 날 행사는 3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올 해의 주제는 “Craic, Ceoil agus Cairdeas – Great fun, music and friendship.”로, “재미, 음악, 우정”이라는 뜻이다.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성 패트릭의 날 행사에서는 아일랜드 피리와 바이올린, 아코디언 등이 사용되는 아일랜드 전통 음악과 함께 아일랜드 락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국내 대표 아이리쉬 댄스 그룹이자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탭풍’이 아이리쉬 댄스를 선보인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일랜드 문화를 성 패트릭의 날 행사에서는 음악과 춤,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음악과 춤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과 코스튬 콘테스트, 아일랜드 전통 스포츠인 게일릭 축구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