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김종구 작가의 플랜트 산수화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땅 속에 있지만 식물이 자라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뿌리를 함께 표현하며 비가시적인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 강조하며 영혼에 대한 앎은 모든 진리, 특히 자연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습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는 플랜트 산수화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인간 내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자연 속에 있는 진리를 꺼내어 우리에게 보여주며 우리 삶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