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 전원근,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박수정, 브리즈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호주 작가 Andy Harwood. 세 작가는 회화의 기본 구성요소인 점, 선, 면, 그리고 색이라는 회화의 가장 본질적인 물성에 집중합니다. 이들의 회화는 기하학적이거나 또는 유영하는 색 면 (color field) 으로 구성되는데 절제된 표현으로 형태가 단순하지만 색 면의 반복적인 패턴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최소한의 표현으로 회화에 접근하지만 이들이 창조하는 색은 ‘색’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색은 세 작가들에게 작가의 감정을 전달하고 빛을 시각화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도구이며 창입니다. 이들은 색을 다른 색, 또는 칼로 흠을 내어 형성한 공간과 결합시켜 색을 빛의 스펙트럼으로 확장시키고 색과 빛이 관람자의 의식과 반응하며 나타나는 공감각적 경험에 대해 탐구합니다.
색의 시각적 영역을 공감각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원근, 박수정, Andy Harwood, 세 작가가 선보이는 3인전, 《색면 추상; 빛 너머의 색 The Abstract Field of Color; Color Beyond the Radiance 》을 통해 색과 빛이 만들어 내는 사색적이고 명상적인 경험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