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언덕길에 위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약제 전시공간 호텔이매지너리(Hotel Imaginary)에서 네 번째 기획 전시 ‘아침이면 사라지는 밤 동안의 공상들(Night-time fancies that disappear in the morning)’이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전시기획자이자 안내인은 방문하는 관객에게 소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A Brighter Summer Day)의 주인공 샤오쓰를 둘러싸고 있는 빛과 어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미술가 황민규 작가의 영상 작품을 매개한다. 본 전시에서는 황민규 작가의 초기 영상작업 <나는 너를 지킨다, 2015>와 근작<야생속으로, 2020>를 만나볼 수 있다.
현실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그리는 일을 뜻하는 공상(fancy, 空想)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어둠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빛은 우리를 눈뜨게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풍경과 그 사이에서 생성되는 빛깔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별, 일행별로 개별 관람으로 진행되고 관람인원은 4명 이하로 제한된다.
※ 전시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온라인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