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웨이브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첫 전관 전시로 김지희 개인전 <DIVINITY>를 개최한다. 안경을 쓴 소녀와 동물 이미지로 국내외에 알려진 김지희 작가는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작가이다. 본 전시에는 올 초 중국 K11미술관에서 발표된 10m 대작 Eternal Golden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전통 재료인 장지에 세필로 채색하는 섬세한 방식으로 작가가 제작기간 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삶의 유한함을 하루에 빗대어 새벽부터 밤까지의 시간성 속에 욕망하고 모험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의 가장 주요한 대작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총 4개관으로 진행될 본 전시는 1층 전시실에서는 10m 이터널 골든 대작에서 전해지는 ‘욕망’의 키워드에서 부터 출발한다. 2층 동자관에서는 뮤지엄 웨이브의 전신인 옛돌 박물관의 흔적에서 작가가 영감을 받은 전통적 회화가 공개되며 ‘신성’을 주제로한 작가의 첫 디지털 작품이 공개된다. 2층 메인 전시실에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인 트렁크쇼가 열리며 3층에서는 작가의 작업 과정과 해외 블록버스터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는 상영실과 함께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둔 소녀의 다양한 씬이 담긴 신작이 이어진다. 또한 20여종의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아트샵을 비롯하여 실제 작가가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옮겨 드로잉을 비롯한 작가의 실제 작업대가 전시된다. 본 전시는 원화, 디지털회화, 입체, 영상, 스튜디오, 스페셜 굿즈 등 김지희 작가의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