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의 개인전 《Ingoing Escape》 전시는 키아프와 프리즈 시즌에 맞춰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를 소개하고자 마련되었으며 2024서울아트위크와 함께 합니다.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난해부터 한국에서의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이영준은 개인의 서사와 감정을 토대로 공간과 형태를 재인식하는 실험적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 주제인 Ingoing Escape는 직역하면 '안으로의 탈출'이라는 뜻으로 작가 특유의 입체적 추상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영준 작품은 캔버스에 다양한 소재의 재료를 층층이 쌓는 식의 기법으로, 각 층이 섞이지 않고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며 시간의 입체성을 인상깊게 보여줍니다. 전시를 통해 관객은 자신의 의식 속으로 침잠하는 동시에 감각의 다층적 면모를 마주하는 역설적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