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2020년 추상 철조의 선구자이자 성북지역 대표 조각가인 송영수의 작고 50주기를 맞이하여 특별 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조각가 송영수는 1950년대 말 한국 조각계에 낯설던 용접 조각을 시도한 이후 1970년 작고할 때까지 다양한 추상용접 조각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현대조각사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특히, 2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활동 기간 동안 그가 남긴 3,000여점 이상의 드로잉과 에스키스들은 작가가 하나의 조각을 완성하기 위한 수많은 상념의 과정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영수의 드로잉이 수록된 100여 권의 스케치북을 중심으로 각 드로잉과 관련된 추상 조각, 공공조형물 등 송영수의 작품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망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