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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와 잘 나가는 ‘정규직’ 기자 이화신(조정석), 그의 친구 재벌남 고정원(고경표) 세 주인공의 이야기다.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내 화제를 모았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영상을 담아낸 촬영지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연남동과 망원동 일대의 트렌디한 장소들이 주로 담겼다. 드라마를 따라, 서울의 떠오르는 명소를 찾아가보자.

코스 1. 질투와 욕망의 장소

SBS 프리즘타워

‘비정규직’ 나리와 ‘정규직’ 화신의 일터이자, 드라마의 주무대인 SBC 방송사는 실제 방송국인 SBS 프리즘타워에서 촬영되었다. 이종석과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피노키오>의 가상 방송국으로도 촬영된 바 있다. 상암DMC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SBS 프리즘타워는 이름에 걸맞게 햇빛과 하늘을 반사해 시간과 계절에 따라 외부 색상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아이(I.O.I) 소미와 업텐션의 우신이 진행하는 K-pop 프로그램 <더 쇼>를 비롯한 여러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이 제작되는 곳으로, 일반 방문객들에게는 1층 로비만 공개되어 있다.

코스 2. 로맨틱한 눈사람 프로포즈

할매슈퍼  [운영중지] 

극 중 나리의 새엄마인 리홍단이 운영하는 구멍가게로 드라마 전반에 걸쳐 종종 등장한 곳이다. 화신이 홍단의 아들 범이가 그린 나리 그림을 3,000원을 주고 사는 장면(11회), 화신과 정원이 소주 한 궤짝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술을 마셨던 곳(12회), 나리가 화신의 얼굴을 향해 아이스크림을 던져 명중시킨 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21화에서는 화신이 눈사람 한 쌍을 만들어 “얘네처럼 같이 나랑 살자”며, 나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장소도 바로 할매슈퍼 앞이었다.
본래 할매슈퍼의 이름은 날다광마트였는데 <질투의 화신> 촬영을 시작하면서 제작진이 간판을 새로 달아주었다고 한다. 할매슈퍼가 위치한 망원동은 최근 ‘망리단길’(망원동과 유명 명소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합한 말)로도 불리며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 분위기 있는 카페와 식당, 개성 넘치는 소규모 공방들을 둘러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다.

코스 3. 화신의 ‘가슴 타는’ 질투

홍익 숯불갈비 생고기

<질투의 화신> 7화에서는 나리와 화신, 정원 세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고깃집을 함께 찾은 세 사람. 나리에게 된장찌개를 떠주는 정원을 보며, 화신은 둘이 잘 어울린다며 사귀어 보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나보다 나은 남자니까, 정원이는.“이라고 중얼거리며 둘을 등지고 나오는 화신의 뒤로, 마치 그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듯한 가게의 간판이 보인다. ‘가슴이 타는 숯불갈비’다.
실제로 돼지갈비, 삼겹살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의 진짜 이름은 ‘홍익 숯불갈비 생고기’로,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 내부 한 켠에는 이곳을 방문했던 국내외 인기스타들의 흔적으로 가득할 정도다.

코스 4. 양다리 로맨스

비 하우스 (B-House)  [운영중지] 

등장인물 대부분이 살며 주인공들의 갈등과 애정의 장소인 ‘락 파스타&빌라’의 1층에는 ‘무성욕자’ 김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락 파스타’가 있다. 2층에는 화신의 조카인 빨강과 그의 엄마 자리를 두고 다투는 방자영과 계성숙이 살고 있고, 3층 옥탑방은 나리와 동생 표치열의 집이다. 바로 옆 건물 옥탑방으로 화신이 이사오면서 빌라는 방송국과 더불어 주인공이 부딪히는 주요 장소로 등장한다. 13회에서 생일을 맞은 정원을 위해 나리의 옥상으로 모인 세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락 파스타&빌라’의 실제 촬영지는 아쉽게도 레스토랑은 없고,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인기와 개성 넘치는 외관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고 싶은 경우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 본 정보는 2016년 12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