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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마의 조건 중 하나는 메인 캐릭터 못지않은 서브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 동의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지만> 속 서브 캐릭터인 솔과 지완의 스토리가 좋은 예시다. 사소한 질투로 시작해 자신의 감정에 확신을 얻어 가는 둘의 이야기가 메인 주인공들보다도 많은 인기를 얻으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 그런데 이런 솔과 지완의 데이트 장소인 쌀국수집이 서울 용산에 있다고? 실제 한옥 쌀국수집을 운영 중인 ‘미미옥’은 경기도 이천 쌀로 뽑은 쌀면을 사용하며, 고수가 아닌 ‘방아잎’을 넣는 독특한 쌀국수집이다. <알고 있지만>의 방영 이후 손님이 더욱 늘어났다고 하니 메인보다 서브를 응원하던 당신이라면, 미미옥에서 솔과 지완 커플의 자리에 앉아보는 것은 어떨지

홍익대학교 근처에 있는 ‘호미 화방’은 미대생 한소희가 미술 재료들을 구매하던 화방으로, 드라마를 관심 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공간이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일상을 차지하는 공간인 덕에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했기 때문. 실제로 홍익 대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화방이라고 하는 이곳은 거의 모든 미술용품이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때문에 미대생들은 물론이고, 각종 소품이나 도구들을 사기 위해서라면 타 전공 학생들에게도 호미화방은 거의 필수코스라고 한다. 서울의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공간이니,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꼭 들러볼 것

드라마 속 재언이 몰두하던 작업실이자 나비와의 데이트 장소. ‘문래창작촌’은 이미 오래전부터 핫한 공간이었다. 이곳은 실제로 재언처럼 작업 공간이 필요한 젊은 예술가들이 알음알음 모여 생긴 곳으로, 빈 상가뿐이던 곳이 서울시의 창작 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멋진 곳으로 탈바꿈했다. 문래창작촌 활성화를 목표로 하여 수많은 맛집과 작업실, 카페, 철공소가 들어섰고 덕분에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핫플레이스가 된 지 오래라고. 낙후된 것 같으면서도 곳곳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건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근처에는 문래근린공원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으며, 날씨가 좋으면 출사를 나오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한다. 사람이 몰리기 전에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싶은 팬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방문해 보시길

솔과 지완이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며 놀던 식당 음식이 나오자 인증샷을 찍으며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던 이곳은 상수역에 있는 ‘경주식당’이다. 깔끔한 고기 한상과 가정식이 맛있어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상수의 맛집. <알고 있지만> 뿐만 아니라 <슬기로운 의사 생활>, 넷플릭스 <블랙핑크> 등 이미 여러 드라마와 예능에 등장한 곳이다. 실제로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방문해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아직도 촬영이 다수 있어 간혹 영업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방문 전 예약은 필수!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도 맛에 한몫하니, 이곳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인증샷을 찍으며 멋진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