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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런닝맨 멤버들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매번 달리고 또 달린다. 열심히 일한 그들이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찾는 맛집을 추천했다. 런닝맨 ‘런슐랭가이드’편에 소개된 맛집 코스를 따라가보자.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들이 모두 모였다. 먹다보면 불끈불끈 솟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어 런닝맨 멤버들처럼 온종일 달리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코스 1

아시아 프린스가 사랑한 옛날식 소불고기, 우사미 [운영중지] 

광수가 추천한 맛집은 삼성동 공항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우사미. 뭘 해도 웃긴 이광수의 추천 맛집답게 이름에서도 위트가 넘친다.‘우리 사장이 미쳤어요’를 줄인 말이기 때문. 이 집의 주 메뉴는 소불고기 전골과 소고기 보신 전골. 소불고기 전골은 등심을 돌돌 말아 내는데, 익힌 덩어리 채 먹을 것을 권한다. 한 입에 쏙 들어갈 정갈한 모양새지만 육향은 거침없다. 씹을수록 육즙과 육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고기를 양파간장에 찍어 무생채와 곁들여 먹으면 고기 맛과 상큼한 무맛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다. 소고기 보신 전골은 진한 소고기 국물에 들깨가루, 양념장, 마늘, 참기름, 부추, 파를 넣고 뭉근하게 끓인 메뉴로 육개장을 연상시킨다.

코스 2

하하의 에너지 원천, 낙지. 뱃고동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꼬꼬마 하하, 그의 에너지의 원천은 낙지다. 뱃고동은 ‘오렌지족’이 태동한 1990년에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성업 중인 집이다. 세월이 흘러도 맛은 한결같다. 하하가 추천한 메뉴는 산낙지볶음. 달큼하고 칼칼한 양념이 고스란히 밴 쫄깃한 낙지의 맛은 가히 감동적이다. 식재료도 무척 신선하다. 판에 불을 댕기면 기운 센 낙지가 철판을 탈출해 테이블 위로 기어가는 광경을 보게 될 정도다. 양념 가득 밴 낙지볶음은 술안주와 밥반찬으로모두완벽한음식이다. 마무리는 볶음밥! 남은 양념에 김 가루, 참기름을 넣고 볶는데 철판에 눌어붙은 마지막 밥알까지 젓가락으로 집어먹게 된다.

 

코스 3

김종국의 힘이 불끈 솟는 장어, 장어생각

 

헐크 안 부러운 힘으로 런닝맨 최고의 능력자가 된 김종국의 추천 맛집. 영등포 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산 바다장어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한리필 코스 구성이 알차다. 바다장어와 곁들여 떡갈비, 오리훈제, 미국산 소고기 생등심, 계란 찜, 된장찌개, 잔치국수 비빔국수까지 함께 낸다. 올해 9월까지 매주 수요일 소주와 맥주를 무한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을 둔다. 알찬 구성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게 장점. 장어의 모든 에너지를 뭉근하게 녹여낸 장어탕은 점심 한정 50그릇만 판매한다.

코스 4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지석진의 닭볶음탕, 유림보신원 [운영중지]

매번 허당이라고 놀림 받지만, 맛집에 대한 내공만큼은 깊을 것 같은 지석진의 추천 맛집이다. 유림은 한강을 바라보는 강서구의 증미산 언덕 초입의 외진 곳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용케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언제 가도 대기 줄이 길지만,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곧바로 잘 익은 닭볶음탕이 나온다. 새빨갛고 걸쭉한 국물의 닭볶음탕 맛은 제아무리 입이 짧은 사람일지라도 끝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매운 맛, 순한 맛 중 선택이 가능하다. 미나리와 당근, 김가루에 참기름을 더해 불판에 볶아 박박 긁어먹는 볶음밥은 역시 최고의 마무리다.

※ 본 정보는 2017년 5월에 작성된 것으로, 이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