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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하는 비서 미소(박민영)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다른 비주얼의 두 주연 배우들이 펼치는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렘으로 물들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서울의 명소를 만나보자.

김비서가 사는 아기자기한 집

의외의 조합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미소의 집으로 나온 곳은 갤러리 카페 ‘의외의 조합’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 카페의 대표 메뉴는 부드럽고 쌉싸름한 라테에 상큼한 오렌지를 더한 플레임드 오렌지라테. 상호명처럼 ‘의외의 조합’이지만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다산 성곽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성곽길 카페’로 불리기도 한다. 성곽길을 걸으며 옛 서울의 정취를 느끼다가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2층 갤러리와 루프탑에서 열리는 전시나 공연 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어린 시절 유괴 사건의 트라우마로 번번이 미소를 밀어내던 영준. 용기를 낸 미소가 영준에게 먼저 다가가 입맞춤한 장면은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장면이 탄생한 곳이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3년 개관 이래 다채로운 전시와 영화, 공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 마당으로 둘러싸인 서울관은 옛 기무사 건물과 종친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창덕궁, 북촌한옥마을, 서쪽으로는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이 인접해 있어 주변 명소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미소의 소개팅 맛집

히메시야 서교직영점

‘모태솔로’를 탈출하고자 애써 소개팅에 나가게 되는 미소. 미소의 생애 첫 소개팅 장소였던 이곳은 히메시야 서교점이다. 일본식 ‘집밥’ 전문점으로, 밥맛도 남다르다. 쌀 고유의 뜬내를 잡기 위해 숯을 넣어 밥을 짓는 것이 비법이라고. 대표 메뉴는 쌀밥 위에 두툼한 연어회를 올린 연어뱃살덮밥으로, 연어회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인기 요인이다. 그 밖에도 극중 미소가 선택한 돈가스, 카레, 초밥 등의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로맨틱한 한강 야경과 불꽃쇼

여의도한강공원 이랜드크루즈

영준은 미소를 위한 특급 퇴직 선물을 준비한다. 미소가 평소 보고 싶어 하던 불꽃놀이를 보여주기 위해 유람선을 통째로 빌린 것. 선상 위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쇼를 보며 즐거워하는 둘의 모습은 뭇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 로맨틱한 장소는 한강 유람선으로도 불리는 ‘이랜드 크루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별에서 온 그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수많은 TV프로그램의 배경지로 등장해 ‘ 서울의 10대 한류명소 ’로도 선정된 바 있다. 시간대 및 콘셉트별로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를 선택 가능한데, 서울의 야경과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는 ‘불꽃 크루즈’가 특히 인기다. 매주 토요일 저녁 19:30분에 출항한다. 선착장 주변으로 밤도깨비 야시장(2018.3.30~10.28),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