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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서울타워는 서울에서 가장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누군가는 최고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남산타워를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뿐인가. 새해가 오면 일출을 보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이 남산타워를 방문하지 않던가. 그만큼 서울의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노을과 반짝이는 불빛의 향연을 가장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서울의 남산타워라 할 수 있다. 산 위에 위치해 있는 타워니 얼마나 높을까.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서울을 굽어 살피기에 충분히 높다. 그래서 걸어 오르는 사람보다 버스를 타고 남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드라마나 영화가 연출해낸 특유의 아련하고 낭만적인 장면 덕인지 연인들의 성지가 된 탓에 남산타워를 가면 묘하게 몽글거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야경 덕인지 그 야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분 좋은 미소 덕인지 남산타워에 오르면 확실히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우정을 더 깊게 나누고 싶은 좋은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이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더더욱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길 바란다. 오래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옛 모습이 미처 보전되지 못한 경우가 많긴 했다. 그러나 청계천 혹은 피맛골처럼 복원에 성공을 한 것도 많다. 남산골한옥마을도 그중 하나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한옥을 한 데에 옮겨 지은 후 한국 특유의 전통 정원과 함께 꾸며 놓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자세히 구경을 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안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도 하고, 때로는 플리마켓과 같은 작은 장터가 열리기도 하니 한옥을 구경하는 한편 행사가 있다면 체험 활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부근에 러시아,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의 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동대문의 러시아 거리를 방문하곤 한다. 러시아 케익 가게도 바로 이곳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 케이크로 유명한 꿀 케이크와 나폴레옹 케이크가 이곳의 시그니처인데, 특유의 꿀맛과 쫀득함이 제대로 살아 있어 달달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자주 먹는 생크림 케이크나 초코케이크 혹은 타르트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쫀득한 식감의 러시아 케이크.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가 되었을 정도로 맛집이라고 하니, 색다른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당장 러시아 거리로 떠나보자.

반짝이는 서울 야경 사이 빛나는 남산이 멋지게 보이는 장소가 한 군데 더 있다. 바로 해방촌이다. 이태원에서 길만 건너면 해방촌인데 남산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탓에 어디서든 남산이 눈앞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파운즈의 루프탑은 남산 못지않게 낭만적이기로 유명한데 아무래도 지대가 높아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산타워가 넘실대는 야경 한가운데에서 하이라이트가 되어주니 눈이 즐거울 따름이다. 저녁 먹고 슬슬 걸어 루프탑에서 디저트와 커피 한 잔 즐겨보자. 멋진 주변 분위기가 커피의 향과 디저트의 맛을 한층 더 풍미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