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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은 2005년 첫 방송으로 시작해 10년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자타공인 한국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회 색다른 기획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무한도전’의 이번 특집은 여섯 멤버들이 준비한 개성 만점의 서울 여행, ‘무도투어’다. 그 중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체험하고, 인심과 먹거리가 가득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유재석, 황광희의 <미드나잇 인 서울> 코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코스 1. 남산 아래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 : 남산골한옥마을

 
유재석과 광희,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향한 ’미드나잇 인 서울’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골 한옥마을은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복원하고,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에 걸맞은 가구를 배치하여 조성한 공간으로, 아름다운 전통 정원과 전통차 카페, 국악당 등이 어우러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사전에 연중 문화공연·축제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옥마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전통문화 유산해설(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가능)을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참고 링크 : 홈페이지 


  

코스 2. 인심 듬뿍 도시락 카페 : 통인시장

 
서촌마을에 위치한 ‘통인시장’은 한국인의 삶과 일상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으로, 상인들이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모아 운영하게 된 ‘도시락 카페’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무한도전, 런닝맨 등 인기 TV쇼에서 등장하며 더 큰 유명세를 탄 곳이다.
통인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도시락 카페’에서는 현금을 엽전으로 바꾼 뒤 직접 시장 내 먹거리 점포를 돌며 원하는 음식을 골라 도시락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인심 넘치는 도시락으로 배를 채웠다면 통인시장 후문에서 이어지는 서촌마을에서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코스 3.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즈넉한 밤의 궁궐 : 덕수궁 야간개장

미드나잇 인 서울’ 코스의 백미는 참가자 모두가 1,900년대 경성의 모던보이, 모던걸로 변신한 덕수궁 야간개장 코스였다. 해질 녘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펼쳐지는 궁궐의 모습은 낮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먼저 ‘무도투어’를 통해 방송에서 처음 공개된 석조전은 1910년 완성된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로, 고종에 의해 황제국이 선포된 후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다. 최근 5년 동안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재탄생하였는데, 접견실과 대식당, 황제의 서재와 금빛 침실 등 사적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석조전을 나와 고종이 커피를 즐겼던 우리나라의 최초의 카페 ‘정관헌’과 덕수궁의 꽃으로 불리는 ‘중화전’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