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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들 중 가장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한 한류킹, 이민호가 돌아왔다. 병역의무를 마치고 가장 먼저 선택한 드라마는 '더킹 : 영원의 군주'.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190여개 나라를 모두 취합한 ‘월드랭킹’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의 글로벌 영향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두 개의 차원을 넘나드는 평형세계 판타지 로맨스 '더킹 : 영원의 군주' 속 촬영지를 찾아가보자.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차원의 중심

광화문광장

1화에서 차원의 공간을 넘어온 대한제국의 황제 이곤(이민호)은 대한민국의 형사 정태을(김고은)을 만나게 된다.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 곳은 600년 수도 서울의 중심지로 군림해온 광화문광장. 경복궁 앞으로 쪽 뻗은 세종로 일대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야경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이 마주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비롯해 지하 문화공간인 해치마당과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광장에 서면 경복궁과 북악산, 고층 빌딩들이 연출하는 스카이라인이 과거와 현대의 차원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서울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경복궁과 남대문시장, 인사동 등 서울 도심투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직장인과 여행객들을 위한 쉼터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정원

4화에서 정태을과 강신재가 빨간 지갑 도둑을 불러내 만나던 곳.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조성한 쌈지공원으로 주차장이었던 공간에 다양한 조각 작품을 설치하여 예술의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벤치 등 휴게시설도 갖추어 주변 직장인들과 여행객들에게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인기다. 드라마에 나온 S자 조형물이 있는 곳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어 차와 음료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공원 주변에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음식 기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드라마 속 킹이 다녀간 곳

북촌진곰탕

3화에서 이곤과 정태을, 강신재(김경남)가 함께 식사하던 한식당. 드라마 속의 킹이 이 집을 찾았던 것처럼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모들과 함께 이곳을 다녀갔다. 센 불에서 오랫동안 끓여 뽀얗게 우려낸 국물 맛은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다. 곰탕 안의 고기도 소머리 특유의 쫄깃함과 구수함이 돋보인다. 곰탕과 도가니탕, 수육요리가 전문이며, 황태구이와 해물파전도 맛볼 수 있다.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선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삼청공원 입구에 위치하여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한제국의 중앙은행 건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화에서 이곤은 미지의 평행세계인 대한민국을 방황하다 어진전시회 포스터를 발견하곤 생각에 잠긴다. 포스터가 걸려있던 건물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세기 초 근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건물이다. 원래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본점으로 사용되다가 2001년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폐박물관으로 개관했다.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진귀한 화폐 2만여점과 국제표준금괴를 볼 수 있다. 화폐 제조과정, 돈과 나라 경제 등에 관한 설명 자료도 그래픽 판넬로 보여준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명동과 남대문시장, 을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