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마루부터 곡장을 지나 말바위까지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 사대부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로 꼽은 삼청동이
내려다보인다. 이 구간은 가장 오래된 북악산 등산 코스 중 하나다.
칠궁 뒷길이나 춘추관 뒷길로 내려가는 코스가 개방되기 전에는
많은 등산객이 능선을 따라 크게 도는 말바위 코스를 많이 이용했다.
창의문부터 백악마루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계단을 따라 설치된 핸드레일을 잡고 올라가거나 등산 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말바위전망대부터 삼청공원 입구까지 계단이 많으므로 말바위안내소나 전망대에서 쉬었다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 1711, 7212번을 타고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면 창의문안내소에 닿는다.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했는데 군·경은 교전 중 달아난 무장공비를 쫓아 이곳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총격전으로 소나무에는 총탄 15발이 박혀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그 뒤로 1.21사태 소나무라고 부른다.
곡장이란 적군을 감시하고 막기 용이한 곳에 성곽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방어탑으로 시야를 막는 장애물이 없어 전망이 좋다. 경복궁과 세종대로, 동쪽으로는 백악마루와 인왕산,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말바위는 조선시대의 문무백관이 말을 타고 이곳에 와 쉬면서 시를 읊고 녹음을 만끽하던 자리였다고 전해진다. 전망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데 가까이로는 종로가,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남산까지 한눈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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