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를 나오면 ‘도장’이라 적혀 있는 간판이 보인다.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예문사라는 가게가 있다. ‘최고의 기술, 저렴한 가격’이라고 가게 앞에 적혀 있듯예문사의 사장님은 50년 동안 프린트나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고 도장을 판다. 도장 기계가 나온 이후 시대를 거스르지 못하고 수제 도장집은 거의 문을 닫았다. 예문사는 필경, 열쇠, 도장, 문구 4가지를 병행하여 가게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