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에는 회현동 지하상가가 있다. 회현동 지하상가는 1970~80년대의 풍모가 변함이 없다. 그 가운데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중고 LP 상가. CD를 지나 MP3의 시대에 이른 지금 LP는 구식 장치요, 음악의 유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거래되는 것이 LP의 힘이다. 상가 바깥으로 상자 안에 가득 쌓인 LP나 CD들은 한눈에도 족히 수천 장은 넘어 보인다. LP가 가진 오랜 시간의 무게가 한장 한장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낱장마다 적힌 뮤지션의 이름도 과거의 영화를 엿보는 듯하다. 이미자에 김추자요, 나훈아에 조용필이다. 물론 외국 뮤지션의 음반도 즐비하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반과, 뮤지컬 <맘마미아>를 탄생시킨 아바(ABBA)의 명곡을 담은 음반도 있다. LP라고 해 흰머리의 노신사들만 찾는 것도 아니다. LP의 매력에 반한 젊은 마니아층도 적지 않다. 아날로그의 매혹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거나, 새로이 아날로그의 매혹에 빠져든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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