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은 남산과 청도천으로 뻗은 두 줄기의 능선 사이에 위치해 있고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있다. 읍성의 길이는 약 1.8km다. 지방에 읍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쌓은 성곽으로 고려시대 처음 세워졌으며 돌과 흙을 혼합해서 쌓은 토석성이었다. 임진왜란 일어나기 직전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국 읍성을 대대적으로 수리할 때 석성으로 개축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큰 폐해를 입었다. 그 이후 성벽 및 성문 등의 시설이 건립과 소실을 반복해 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철거 되었다. 2005년부터 발굴조사와 문헌자료를 근거로 청도읍성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읍성 밟기>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읍성 밟기 행사로 매년 음력 2월에 개최된다. 남자가 읍성을 지키고 여자는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하는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것에서 유래된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읍성을 한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바퀴 돌면 오래살고, 세바퀴 돌면 소원성취한다는 속설이 있어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정보를 통해 가족 단위나 친구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읍성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