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로수길은 예술가의 거리라고도 불린다. 카페, 레스토랑, 디자이너 숍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모여 있다. 그래서 가로수길로 서울에서 힙과 멋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당연하게도. 패션 브랜드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멋의 거리 가로수길에 쇼룸과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가로수길에서는 해외 브랜드들부터 한국 브랜드까지 MZ 세대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바로 아더 스페이스 3.0 플래그십 스토어 다.
아더 스페이스 3.0은 패션을 기반으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아더에러’가 만든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아더에러의 브랜드 ADER는 ‘but near missed things’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익숙한 것들을 낯설고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진, 영상, 공간, 디자인, 예술, 가구 등 문화 콘텐츠를 그들의 방식으로 재편집하여 문화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ADER는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로도 유명하다. 메종키츠네, 푸마, 버켄스탁, 자라 같은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헬리녹스나 베어브릭, 케이스티파이 같이 다양한 품목의 브랜드들과도 콜라보를 진행했다. 또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태국의 씨암 디스커버리 (SIAM DISCOVERY), 네덜란드의 유명 편집샵인 ANSH 46, 을 비롯해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I.T HYSAN ONE, 중국 상해의 I.T SH XINTIANDI 에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단단함이 느껴지는 붉은 벽돌 건물, 불규칙하게 뚫어져 있는 창까지 건물 자체로도 인상적인 아더 스페이스는 총 6개 층의 스페셜 구역으로 되어 있다. 마치 복합 전시장을 방문하는 기분으로 1층 메인 전시장에 들어서자 뉴미디어 아트 작품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인 홀에 전시된 작품인 ‘변형 물질 큐브’는 3D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해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 내는 전시로, 마치 우주의 한가운데 와 있는 것 같다. 아더 스페이스 3.0은 층마다 다른 공간 배치와 소재를 이용해 공간의 이미지가 계속 변화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2층은 콜라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스페이스’와 아더의 모든 액세서리가 진열되어 있는 ‘액세서리 스페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3층은 브랜드 아더의 메인 컬렉션을 소개하는 쇼룸이다. 특히 이 층은 달리는 열차 칸과 한국 특유의 노래방을 재현한 재미있는 컨셉의 피팅룸 등 공간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마치 우주 공간 속 갤러리를 감상하듯 전시품과 패션 제품을 즐긴 다음 4층으로 올라가자 완전히 색다른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진다. 호텔 복도 같은 분위기의 4층은 카페 ‘텅플래닛’과 쇼룸에서 선택한 제품을 계산할 수 있는 403호실,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Tongue은 패셔너블한 F&B브랜드로 ‘Make your episode’라는 슬로건 아래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저트와 함께 다양한 아트웍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이다. 테라조 타일과 우드, 텅이 직접 디자인한 조명이 만들어내는 톤 온 톤의 인테리어가 이전에 실험적이며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더 스페이스의 다른 공간과는 달리 아늑함을 준다. 관람과 쇼핑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하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 적절한 공간이다. 텅의 커피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산미가 있는 ‘텅’ 원두와 고소한 ‘플래닛’ 원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텅의 시그니처 이모지 케이크와 텅의 혀 모양 심볼을 형상화한 트레이가 재미를 더한다. 한쪽에는 머그컵, 화병 등 유니크한 텅의 테이블 웨어 브랜드인 “Picktion” 제품들이 오브제처럼 전시되어 있어 감각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5층의 스테인드글라스 또한 이 건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6층 루프탑에서는 서울의 멋진 건물들을 탁 트인 전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 이용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마지막으로 기프트 숍을 만나볼 수 있다. 아더와 유명 업체들의 콜라보 제품과 아더만의 독특한 소품들이 많아 눈을 즐겁게 한다.
일상 속에서 비정형을 만들어내고, 아방가르드한 실루엣과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를 합해 유니크한 패션문화를 선보이는 아더스페이스 3.0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 아더에더의 독특한 위트와 함께 전시와 패션, 카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