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main theme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이다.
두껍고 해묵은 겨울옷을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구경을 가는 계절이다.
조경이 잘 되어있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길가 화단의 화려한 꽃이 행인들을 맞이하고 도로 옆 왕벚나무에서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파르르 떨어진다. 4월의 봄은 마치 사랑에 빠질 것처럼 온 세상을 따뜻하고 달콤하게 만들어준다.
서울의 봄은 유독 아름답다.
궁에도 꽃이 핀다.
기가 막힌 인생샷이 나온다고 소문이 자자한 서울의 4대궁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관광객으로 한가할 틈이 없다. 서울의 4대궁과 함께 서울을 지키는 사대문과 사소문도 활짝 피어난다.
따사로운 4월 햇볕 아래에서 유독 아름다운 서울의 4대궁과 4대문, 4소문을 소개한다.
♬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남대문에 들어가~ ♪
서울의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은 어디일까?
한양도성을 지키기 위해 건축된 서울의 4대문과 4소문은 수백 년 전부터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반갑게 맞이하는 곳이다.
한양도성은 서울의 도심부를 감싸고 있으며 1396년 축조된 이래 여러 차례 개축되었다. 과거 한양도성에는 총 8개의 크고 작은 문이 있었으나 현재는 6개만이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우리나라 국보 1호(숭례문)와 보물 1호(흥인지문)!
사실 동대문과 남대문을 제외한 2개의 대문과 나머지 4소문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서울을 지켜주고 있는 8개의 크고 작은 문을 만나보자.
흥인지문(동대문)
대한민국 보물 제1호로 좌우의 성벽이 모두 헐려 나가 도로 가운데 성문만 남아있다.
돈의문(서대문)
흔적도 남지 않아 지하철 호선 역사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현재 돈의문 터만이 남아있다.
숭례문(남대문)
한국 성문 건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며 사고로 인해 소실 된 이후 현재 복구되어있다.
숙정문(북대문)
다른 3개의 대문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북대문은 북악산 근처에 있어 도보로 탐방할 수 있는 숙정문 코스도 개발되어 있다.
① 혜화문 ② 광희문 ③ 창의문
- 혜화문 동문과 북문 사이에 위치하여 동소문이라고도 불린다.
- 광희문 2014년 2월, 39년 만에 광희문이 개방되어 통행이 가능하다.
- 창의문 문 서쪽으로 도로가 생겨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소의문(속칭 서소문) 한양도성의 축조와 함께 1392 건립되었다가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 구실로 없어져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다만 이름이 비슷한 서소문동 어딘가에 있었으리라 짐작만이 가능하다.
8개의 문을 무사히 통과하고 나면 봄은 비로소 서울의 4대궁을 만날 수 있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 사람들도 궁으로 나들이를 간다. 몇 년 전부터 한복을 입고 서울을 관광하는 것이 유행되어 유독 궁 주변에서 고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꽃잎이 흐드러진 궁을 걷다 보면 마치 역사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조선 최초의 궁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
내가 꽃인지 꽃이 나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스팟은 바로 경회루! 경회루의 경우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추가 요금 없이 경복궁 입장권 구매 후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40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1회 최대 관람 인원은 100명이다.
가장 아름다운 궁.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자연 지형에 조화롭게 건축되어 있다. 궁 안 어디든 꽃과 나무가 가득해 어느 각도에서든 인생샷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은 홍매화 후원!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며 관람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해설사를 동행하여 관람하는 단체관람의 형태이다.
‘벚꽃 = 석조전’ 반박 불가의 공식이다. 마치 봄의 공식과도 같은 곳.
서양식 분수와 옛 궁의 정취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궁이기도 하다. 시간대를 잘 맞춰서 수문장 교대식도 본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휴궁일을 제외한 날에는 언제나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은 덕수궁을 선택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 조명을 받아 남다른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봄꽃의 아름다움에 취해보고 싶다면 덕수궁으로 향하자.
다채로운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궁 전체에 다양한 종류의 꽃이 핀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창경궁에서는 노란빛의 생강나무, 산수유, 진달래와 매화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4월 중순경에는 궁 안 곳곳 심겨 있는 왕벚나무가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365일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 서울의 봄은 유독 아름다워 어디를 가든 만족스러운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 겨울이 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즐겁게 봄을 맞이하자.
# 봄가볼만한곳 # 남대문 #창경궁 # 봄꽃 #동대문 # 벚꽃 # 4대문 # 경복궁 # 4소문 #창덕궁 # 봄여행 # 꽃피는봄이오면 # 꽃구경 #덕수궁 # 4대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