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잎이 짙어지고, 서울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누군가는 방학을 기다리고, 누군가에게는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설레는 달이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하고 뜨거운 달이다.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제2연평해전의 날. 6월은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 세대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많은 사람의 헌신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거리, 서울의 상징 광화문이 보이는 광장의 오른쪽으로는 대한민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한국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상 8층 규모로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출정하던 군인들이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원하며 적은 글이 담긴 “무운장구 태극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최초로 편찬된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와 같은 그 시대의 군인정신과 감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중한 사료들과 함께 우리의 역사가 전시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의 역사관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의 과정들이 다양한 역사 자료와 함께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를 위해 맞서고, 희생했던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국가를 지켰는지 알아갈 수 있는 장소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문화예술 관련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특별 전시나 체험관 등, 역사와 결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역사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역사적 사건들을 다 둘러보고, 그 사건들마다 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8층 옥상정원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과 광화문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국의 잊으면 안 될 사건들을 더욱 상기시키며 어느 전망대보다 단연 최고인 전망을 만나 볼 수 있다.
방문 시 반드시 신분증 지참 (코로나 19 관련)
상설전시실 관람은 개별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1인당 1일 4매까지만 예약 가능(1시간에 100명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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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 도착하면 웅장한 6.25 탑이 반겨준다. 선사시대부터 5천 년간의 우리나라 전쟁 관련 역사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군사 관련 박물관이다. 전쟁기념관의 전쟁 역사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전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호국 추모실에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6.25 전쟁실에는 4D 체험관도 있으며 다양한 전시 방식으로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쟁의 과정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 박물관뿐만 아니라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주요 무기들과 항공기, 미사일이 전시된 옥외전시장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과거 전쟁의 무기들을 직접 보며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보여준다. 이로써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함께 배우고, 역사와 관련된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의 야외 전시장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내부 기념관만큼이나 볼거리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 평화의 시계탑, 형제의 상 그리고 국군 전사자와 유엔군 전사자 명비가 세워져 있어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뜻깊은 장소로 유명하다. 전쟁기념관 곳곳을 돌아보며 6월의 햇빛만큼 따듯한 감사함을 느끼고,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시관 내 학습활동 제한 (코로나 19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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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6.25 참전 용사들을 기억할 수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모시는 국립묘지이다. 서울현충원에 도착하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를 기리는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현충탑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한국전쟁 당시 시신을 찾지 못했거나 이름을 알 수 없는 용사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고, 육탄 10명의 용사 현충비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 국가유공자의 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썼던 분들의 묘소가 넓게 이루어져 있다. 서울현충원을 놓치는 곳 없이 온전히 돌아보기 위해서는 국립서울현충원 종합 안내서를 정문에서 챙겨 이를 보며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종이 지도를 한 손에 들고 한 곳 한 곳 손으로 짚으며 걷다 보면 수양 벚꽃길, 은행나무 길, 이팝나무길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순국자들을 기억하고, 수려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6월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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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