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속 K-Food는 항상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되곤 합니다. 한국 드라마 팬이라면 맥주, 소주가 아닌, 우유 같은 흰색의 술을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가끔 드라마에서 이 술을 양은 그릇에 가득 따라 “건배”를 외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이 술이 궁금하지 않았나요? 바로 한국의 전통술, 막걸리입니다.
아마 대만 사람들은 막걸리의 맛을 낯설지 않게 느끼실 겁니다. 「可爾必思(칼피스)」,「養樂多(야루르트)」의 달콤한 야쿠르트 맛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만약 당신도 이 음료의 맛을 좋아한다거나 막걸리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우리 함께 막걸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막 거른 술’이라는 뜻을 가진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의 곡물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서 발효시킨 한국의 전통술입니다. 이때 ‘막’은 ‘방금 걸러 신선한’의 의미와 ‘마구 걸러 거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막걸리는 보통 ‘탁주’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고, 맑은 술인 청주나 약주와 견주어 탁하고 흐리며, 알코올도 낮습니다.
막걸리는 한국에서 소주, 맥주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술로서 농사지을 때 새참으로 마시던 농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홈술’ 열풍이 불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술을 마시는 경향이 증가했습니다. 먹는 것에도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는 소주, 맥주를 제외한 다른 주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막걸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또한 막걸리는 낮은 도수와 달콤한 맛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았죠.
✔️ 막걸리의 효능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발효주인 막걸리는 다른 술들에 비해 영양성분이 풍부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막걸리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효능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막걸리는 천연원료로 만들어져 다른 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에 ‘덜’ 나쁜 건 사실이지만, 과음 또는 건강식품으로의 섭취는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음미하는 방식을 익히고 적당히 마시면 막걸리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어요!
처음 막걸리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술을 매우 낯설게 느낄 수도 있는데요. 만약 어떤 막걸리로 첫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막걸리 종류를 참고해 나만의 취향에 따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1. 막걸리를 처음 마시는 초보에게 추천하는 막걸리는?
장수막걸리, 지평생막걸리, 국순당막걸리
처음은 당연히 오리지널 맛부터 시작이죠!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막걸리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대만의 큰 매장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다른 첨가물 없이 쌀만을 빚어 막걸리를 만들고 시중에 유통하고 있어요. 막걸리의 순수한 맛과 탄산의 맛을 입 안에서 맛보고 싶다면? 오늘 당장 혹은 돌아오는 주말 K-드라마를 시청하며 즐겨보세요!
2.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막걸리는 어떤 것이 있나요?
좀 더 다양한 맛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색 막걸리를 추천해요!
바밤바밤 : 한국 편의점에서 ‘바밤바’ 아이스크림을 본 적이 있나요? 바밤바밤 막걸리는 바로 이 아이스크림의 맛을 술로 선보인 것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디저트 중 밤케이크나 몽블랑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맛입니다. 밤 맛을 좋아하면 반드시 반할만한 술이에요. 달달하고 음료수 같아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술이며, 술에 약한 사람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막걸리의 입문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이화주 : 이름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술입니다. 배꽃이 필 무렵에 빚은 술이라고 해서 이화주라는 이름이 붙은 이 술의 가장 특이한 점은 요플레처럼 떠먹는 방식으로 먹는다는 것인데요. 부드럽고 고소한 향과 쫀득한 식감으로 술은 액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림과 동시에 이색적인 방법으로 술을 음미해보고 싶다면, 이화주를 꼭 한 번 먹어보고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붉은원숭이 : 술병에 그려진 원숭이 일러스트 그림은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입니다. 이 술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혹시 이거 색소를 첨가해서 빨간색으로 만든 거 아니야?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술은 100% 붉은 쌀인 홍국쌀을 사용해 만든 장밋빛 막걸리입니다. 홍국쌀은 혈관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붉은원숭이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고 단맛이 덜하지만, 만약 당신이 술을 잘 마신다면 이 술을 추천합니다. 장밋빛 색깔만으로도 오늘의 술자리를 빛낼 수 있기 때문이죠!
복순도가 : 「항상 좋은 것만 주시려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는다」 창립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울산의 쌀과 엄선된 원료를 사용한 막걸리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프리미엄 전통주이자 ‘샴페인 막걸리’라고 불리는 복순도가 막걸리인데요. 이 막걸리는 온도에 따라서 맛도 달라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가 뜨거운 날,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마시면 시원함과 상큼함이 온몸으로 퍼지며, 가볍게 축하할 일이 있는 날 한잔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며, 대중들에게 호불호 없는 맛과 고급스러운 패키징이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이색 막걸리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 K-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막걸리를 즐겨보자! 막걸리 꿀조합
「豆漿配油條」、「珍奶搭雞排」、「滷肉飯加半熟荷包蛋」(삼겹살+소주, 치킨+맥주와 같은 대만 음식 조합) 등 모두 다 인정하는 꿀조합이 있듯, 한국인도 막걸리를 마실 때 국룰처럼 떠올리는 음식이 있는데요, 현지인의 막걸리 꿀 조합! 막걸리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따라 해보세요!
비가 오는 날엔 막걸리와 전 : 비가 오는 소리가 전을 부치는 소리와 닮았다고 해서 비가 오는 날엔 막걸리와 전을 먹는 한국 사람들! 바삭바삭 전과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면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도 좋아요.
막사(막걸리+사이다) : 한국에서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어 마시기도 해요. 달콤하고 톡 쏘는 사이다가 막걸리를 중화시켜 주어서 좀 더 달달하게 즐길 수 있어요.
막걸리꿀주(막걸리+꿀+우유) : 막걸리에 우유, 꿀을 넣고 거품이 날 때까지 저어주면 거품이 몽글몽글 올라오고 크림 같은 질감의 거품이 생기면서 부드러운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요.
막걸리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TIP : 영화나 드라마에도 종종 등장하는 노란 접시를 아시나요? 양은으로 만든 양은 그릇인데요,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막걸리를 따르면 막걸리가 금방 미지근해지지 않고 차가운 온도를 계속 유지해주어 끝까지 맛있게 마실 수 있어요.
✔️ 막걸리 안주로 딱인 대만 음식은?
에디터가 추천하는 막걸리 안주막걸리 한 잔 할래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의 막걸리 꿀조합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는데요. 막걸리 꿀조합을 경험해보면서 대만 에디터도 대만 음식과 막걸리의 묘한 조합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전처럼 기름기가 많은 대만 음식과 함께 먹으면 이들의 기름진 맛을 막걸리의 상쾌함이 잘 잡아주면서 더욱 맛있는 술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나만의 인생 막걸리 조합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蔥抓餅(총좌빙) : 기름 냄새와 막걸리의 상큼함을 더해 한 입 한 입 멈출 수 없어요!
*총좌빙: 대만에서 널리 알려진 전통 간식입니다. 손으로 피를 긁어내어 길쭉한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대만에서는 충좌빙(중국어 정체자: 蔥抓餅, 직역: 양파처럼 긁은 떡)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철판을 달궈 기름에 부치는 요리 방식이 한국의 전과 비슷해요.
雞排(지파이) : 겉바속촉! 막걸리 한 모음의 상큼함과 닭 껍질의 바삭바삭함, 부드러운 육질이 행복을 배로 증가시켜요.
*지파이: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대만의 길거리 음식인 지파이입니다. 닭고기를 넓적하게 으깨고 튀겨서 만들며 예전에 한국 롯데리아에서 지파이 메뉴를 출시해 화제가 되었던 음식입니다.
牛肉湯(우육탕) : 생소고기에 끓인 국물 먼저 한 입, 그다음에 막걸리를 한 잔 마시면 고기 향이 업그레이드되죠!
*우육탕: 대만 남쪽 지역에서 유명한 요리입니다. 생소고기를 잘라 넣어 오랫동안 끓인 육수에 넣어 샤브샤브처럼 먹는데요. 고기를 많이 익히지 않아 신선한 맛과 특별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한국의 전통술은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쯤 시도해본다면 당신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취향에 맞는 막걸리 조합을 찾아 더 즐거운 막걸리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2022년 6월에 작성된 기사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