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 본 적이 있습니까? 서울은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지금의 서울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 트렌드를 만들고 분위기를 주도하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K-POP, K-Drama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도 한류 붐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패션, 문화 전반으로 한국 트렌드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Z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워너비 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Z 세대들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활동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세계 전반에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마스크를 비롯해 이전보다 훨씬 늘어버린 일회용 쓰레기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환경으로 관심을 돌리게 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류를 잘 읽어내는 한국의 가게들 역시 Z세대들과 함께 조금씩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걸음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가게들은 단순히 환경만을 생각하는 가게가 아닙니다. 그곳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제품들은 쇼핑 욕구와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켜 지속 가능한 삶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서울의 매력적인 친환경 가게들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동그란 원은 시작과 끝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 속에서 순환하며 돌아가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지속가능성을 경험할 곳은 ‘AROMATICA’ 입니다. AROMATICA는 합성향료와 유해 성분이 없는 안전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품에 사용되는 용기도 재활용이 용이한 100% 재생 플라스틱과 90% 재생 유리 용기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AROMATICA 제로스테이션은 AROMATICA의 환경 보호 의식을 가장 잘 나타낸 곳입니다. AROMATICA 제로스테이션은 외벽 벽돌, 매장 내 가구, 카페 유리잔 등 모든 것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서 만든 제품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AROMATICA 제로스테이션은 AROMATICA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생활용품도 판매합니다. 또 상품과 함께 상품의 내용물을 빈 용기에 담아 구입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과 다 쓴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가면 그 플라스틱을 더 세밀하게 분리하는 기계를 체험할 수 있는 '무한 플라스틱 사이클 존', 자연에서 얻은 원료만 사용한 AROMATICA의 '티 카페'가 있어 친환경과 관련된 체험 활동이 가능합니다.
AROMATICA 제로스테이션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원순환 환경교육” 을 진행합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자원순환 교육에 참여할 경우 용기 재사용을 실천하는 아로마티카 리필스테이션 체험(200ml)이 제공해 준다고 하니 제로스테이션에서 쇼핑, 카페, 환경보호 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동시에 즐겨보아요.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실제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 중구 명동성당 근처에 위치한 제로띵스 는 제로 웨이스트를 콘셉트로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제로웨이스트’, ‘지속가능성’, ‘일상의 가치’라는 문구가 이곳의 정체성을 바로 확인시켜 줍니다. 버려질 물건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재사용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일, 이곳은 그것을 목표로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로띵스에서는 세안용품부터 접시, 시리얼, 씨앗 키트 등 초록색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제품 중에는 형광 증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천으로 만든 키친타월과 손수건 그리고 대나무로 만든 칫솔과 개체 치약 등이 있습니다. 대나무는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로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나무를 태우는 것과는 달리 지속가능성에 특화된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로띵스의 리필스테이션에서는 용기를 가져와 비누나 세제의 내용물만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영수증이나 봉투를 제공하지 않아요. 꼭 봉투가 필요한 손님들에게는 기부로 모인 봉투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봉투를 제공합니다. 제로띵스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매장(https://zerothings.co.kr/)에서도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환경을 실천하는 걸음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가게, 제로띵스에서 ‘제로 웨이스트’의 첫걸음을 시작해 봅시다!
멋진 패션은 언제나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신제품은 유혹은 참으로 대단해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고 그것들을 사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무분별하게 사들인 패션 제품들이 이제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칠레의 의류 쓰레기 산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은 각종 커뮤니티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꽤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패션 분야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서울에서 그 답 중 하나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류산업이 정화조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한 셉틱탱크 를 소개합니다. 셉틱탱크는 재생된 재료를 사용하고, 생분해성 원단과 부자재를 70% 이상 사용해 옷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제품의 생애 주기를 늘리기 위해 하나의 물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 패션 의류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이란 원래 버려져야 할 폐기물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멋진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초록초록한 식물로 꾸며진 셉틱탱크, 홍제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있으니 매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유와 친환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을 거예요.
셉틱탱크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비건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셉틱탱크의 의류와 가방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감성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서 구매한 의류의 폐기를 원할 경우 무료로 수거하고 있으며, 폐기 시 수거한 의류를 업사이클링 하거나 구매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외에도 플라스틱 프리 및 제로 웨이스트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2022년 10월에 작성된 기사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