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마주하는 스크린과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다양한 회화적 시도들을 통해 시대적 성질과 이미지의 재구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동적으로 폭발하며 시선을 끌어내고 터지는 장면의 순서를 무작위로 배치하여 끝없는 정보의 일방향적 굴레를 나타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서 추천되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선별하고 이들을 알고리즘 데이터 개체를 짝지어 서로의 속성을 유사한 것들끼리 병합하는 방식 중 하나인 '덴드로그램' 방식으로 배열하여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김민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의 역설 그리고 플랫폼의 알고리즘 이미지들을 우리는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공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